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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Dailylife

튀르키예 드라마 에토스(Ethos) / Bir Başkadır / 터키 드라마 / 터키인의 정체성 / 튀르키예 문화

by korejessica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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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hos : ‘관습’
- Bir Başkadır : '무언가 다른’, ‘특별히 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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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아주 인상깊게 본 튀르키예 8부작 드라마를 소개하고자 한다.

 

★ 소개에 앞서 이 영화는 내가 터키에 온 이 후 늘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일부분, 궁금증을 해소해 준 영화이다. 그리고 함께 참고한 논문(하단 링크 참고)은 튀르키예의 전반적인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너무 멋진 자료다!!!)

 

★ 인물 소개 :

 

1) 메리옘은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아버지의 유산인 낡은 집에서 오빠네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가사도우미로 일을 한다. 베일을 착용하고 작고 큰 일을 마을의 종교지도자 호자와 의논하고 답을 구한다. 전통적인 무슬림 여성.

 

2) 명문대학(로버트 칼리지)에서 교육을 받았고 상위계층 출신의 외동딸이며 정신과 의사로 미혼인 페리, 신여성.

* 개인적으로 메리옘과 페리의 관계가 가장 볼 만하고 이 것을 본 후 메리옘의 연기력에 너무 큰 감명을 받았다.

 

3) 페리가 상담을 받은 정신과 의사 궐빈은 겉으로는 굉장히 페리와 비슷한 출신처럼 보이지만(고학력자, 개방적 관계, 비종교인 등) 사실은 쿠르드인이며 이혼 경력이 있는 궐빈, 페리는 궐빈을 사회적 지위가 같다고 믿고 궐빈에게 마음을 열고 상담을 하지만 우연히 페리는 궐빈의 언니(쿠르드족, 히잡착용, 저학력)가 궐빈의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는 장면을 목격한 후 궐빈은 페리의 지속적인 상담을 종료하길 원한다.

 

그들도 드라마 초반에는 비교적 같은 정체성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4) 메리옘의 새언니 루히례는 과거 미성년 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다. 그 트라우마로 자살을 몇 차례 시도하고 자녀들과 남편, 가족들을 외면하고 혼자 방에서 잠을 자면서 가족들과 갈등 속에서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

 

5) 메리옘의 오빠,야신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남편이지만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장이기도하다.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마을의 종교 지도자인 호자와 이야기를 나눠야 하며 아내의 우울증으로 잠시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기도 했다.

 

6) 마을의 종교 지도자, 호자는 성직자로서 아내와 입양을 통해 딸아이를 얻게 된다. 하지만 딸아이는 23살에 히잡을 벗고* 가족의 전통적인 관습에서 탈피한다.

* 콘다 리서치사의 2021년 조사 결과에 의하면 18세 이상 현대 터키 여성 중 41%는 베일 미착용자이다. 국민의 92%가 무슬림이지만, 여성의 59%만이 베일을 착용하는 것이다. (아래 논문에서 발췌)

 

 

★ 결말 : 각자의 캐릭터가 뚜렷히 다른 정체성을 보여주지만 그들이 연결되어 있고 그 것을 받아들이고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다른 정체성의 절정을 보여줬던 주연인 메리옘과 페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점차 열고 연결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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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도 베야즈 튀르크인들이 존재한다.

 

백인 터키인(하얀 터키인)으로 해석되며, 세속화된 터키 사회에서 중산층 이상의 경제적·문화적 생활양식을 영위하고 세속주의·민족주의라는 CHP(공화인민당)의 정치적 이념을 수호하는 계층을 의미한다.

 

반의어로는 흑인 터키인(검은 터키인; 아나톨리아인)으로 해석되는 시야 튀르크(Siyah Türk)·젠지 튀르크(Zenci Türk)·아나돌루 인사느(Anadolu insanı) 등이 있다고 한다. (출처 : A Study on the Plural Identity of Contemporary Turks: Focusing on the Turkish OTT Series ETHOS(Bir Başkadır) by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터키·중앙아시아·몽골학과 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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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터키인은 상호 연결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가지는 정치사회적·종교적·민족적 정체성의 총체라 할 수 있다. -강지선

 

‘변화로 이끄는 내밀하고 진실한 터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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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살면서 다채로운 민족을 참 많이 만나게 된다.

지리적으로 유럽, 아시아 그리고 민족종교적으로 이민 온 아랍인들...

1년 반 이상 살아보니 이제 조금 히잡 쓴 아랍여자들과 히잡 쓴 터키여자들을 조금은 구분할 수 있는 것 같다.

 

한 마디로 쉽게 요약되지는 않지만 다채로운 문화 속에서 이 시대의 노동 인구인 현지 젊은 세대가 성공하는 일이 갈수록 힘들지 않을까 싶다.

 

 

참고 : A Study on the Plural Identity of Contemporary Turks: Focusing on the Turkish OTT Series ETHOS(Bir Başkadır) by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터키·중앙아시아·몽골학과 강지선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7b573009df518af6ffe0bdc3ef48d419&outLink=K

RISS 검색 - 학위논문 상세보기

현대 터키인의 다원적 정체성 연구 : 터키 OTT 드라마 <에토스(Bir Başkadır)>를 중심으로 http://www.riss.kr/link?id=T16379273 저자 강지선 발행사항 서울 :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202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터키·중앙아시아·몽골학과 2022. 8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현대 터키인 ;  다원적 정체성 ;  드라마 ;  에토스 ;  Bir Başkadır ;  대중문화 ;  문화콘텐츠 ;  튀르키예 ;  튀르키예인 DDC 915 판사...

www.ri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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