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는아니지만
#엄마일기
#박지원선생은아니지만
#엄마니까
#쏟아내는활자
#정신건강에좋다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기을 읽다 나도 일기라는 것을 당장 써보자고 마음먹었다. 미루웠던 계획을 실천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한국의 무더위가 해를 거듭할 수록 신기록을 세우는 듯 싶다. 무척 짜증을 부르는 열기가 공기에 가득하다.
60-70대 어르신들이 꽉 찬 저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치나칠 때마다 고개를 다시 한번 돌려 쳐다보게 된다. 주 소비층이 바뀌고 있는 것 말고 뭔가 사회문제를 반영하는 것 같은 상황인데..
단순히 인구 감소, 노인 증가… 이런 것 말고 새로운 해석과 관점이 필요하다.
무더위 한 낮에 치앙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긴 옷을 입고 천호공원을 운동하는 한국의 여성들은 여름에
빠짝 그을릴려고 해 밑에 몸을 태우는 서양인과
몹시 대조되었다. 이래서 우리 나라
뷰티산업이 인정 받는 것이다.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가…자외선은 노화의 직격탄인데… 지금은
노릇노릇 마음에 드는 구릿빛 피부일지언정 곧 쭈글쭈글해질 것이 분명하다.
올 해는 애견인들이 산책시키는 반려견들이 하나같이
앙증맞은 모습이길래… 반려견 외모지상주의가 아닐까?? 약간 의심스러웠다. 핵귀여웠다.
아이들과 매일 같이 관계를 build-up 하는 일은
가볍거나 혹은 무거운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된다. 그들과의 이해관계는 너무 긴밀해서 나의
민낯을 자주 드러낸다. 그럴 때마다 내게 찾아오는 글 귀가 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이란 책 제목이다. 군더더기 없이 그냥 진실이다. 내 기분이
아이들에게 태도로 전해지지 않길…
'🌈관찰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찰일기 #4 자녀의 거울, 부모 (8) | 2024.10.09 |
---|---|
관찰일기 #3 장(intestines)에 대하여 (3) | 2024.10.04 |
관찰일기 #2 뭐라 딱부러지게 정의할 수 없는 부류 (1) | 2024.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