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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낙원 / A Treacherous Paradise (불안한 낙원) / Henning Mankell / 헤닝만켈 / 책소개 / 영미문학관

by korejessica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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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의 고통을 세계에 알리며 분투한 스웨덴 문학의 거장 헤닝 만켈”

 


 

1904년, 스웨덴의 가난한 처녀 한나가 먼바다를 건너 아프리카로 흘러든다. 처녀가 당도한 세계는 흑인과 백인 모두 서로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채 인간의 얼굴을 잃어가는 사회. 인종과 문화적 편견, 탐욕은 증오와 폭력으로 이어지고 두려움이 서로를 지배한다. 흑과 백으로 나뉘어 침묵과 증오로 가득한 기만적인 낙원의 질서, 이에 저항하는 한나는 백인과 남성이 지배하는 폭력적 세계의 부조리에 눈을 뜬다. 그녀는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찾아 두려움 없는 낙원에서 자유로운 존재로 성장해갈 것인가….

 

1903년 17살의 한나는 스웨덴 산간벽지에서 해안도시로 떠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가난했지만 최악의 궁핍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해 극심한 여름 가뭄을 이겨낸 작물들이 이른 서리로 죽고 말자 그녀의 삶도 바뀌고 말았다.

 

"아이 셋까지는 어떻게 해보겠지만 넷까지는 어렵다. 너는 이제 자랐고 니 몸 한 몸은 챙길 수 있을거다... 여기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엄마 엘린이 말했다.

 

무역상은 내가 삼촌일가를 찾지 못하자 그가 애써 그의 가정부로 채용해주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에게 말했다. "내 집 가정부 일말고 호주왕복항해에 선상요리사로 일하렴, 여자는 너 혼자지만..."

 


 

1904년 6월 여름, 한나는 열대의 망망대해에서 누군가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다. 그는 항해사였고 그리고 한나의 남편이었다. 18살, 한나는 과부가 되었다. 그 날 바다의 물결마저 마비된 것 같았다. 남편의 후장례를 치르기 위해 잠시 정박학 아프리카의 어느 항구에서 한나는 새벽에 선실을 빠져나와 마침내 어둠 속에 자취를 감추었다. 그 곳은 포르투갈령 동아프리카의 로렌소 마르케소라는 항구였다. 이튿날 선원들은 한나를 찾지 못했고 선장은 최대한 기다린 후 마침내 출발 명령을 내렸다. 한나는 탈주했던 것이다.

 

그녀는 항구 근처의 싸구려 호텔에 들어갔다. 그리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사타구니에서 출혈이 있었다. 복도에 나가 도움을 요청했다. 조기유산이였다. 펠리시아와 라우린다는 그녀를 돌보았다.

 

 

 

 

 

그 곳은 호텔이 아닌 매음굴이었다. 그렇게 흑인 매춘부들의 보살핌으로 그녀는 회복하고 그 매음굴의 주인의 청혼을 받는다. 그렇게 불길한 두 번째 결혼이 시작된다.

 

남편은 발기부전이었다. 노력 속에서 한나는 흑인 매춘부를 통해 약을 사용하는데 그 약을 먹고 남편은 깨사망한다. 또다시 하루 아침에 미망인이 된 한나에게 는 매음굴이 남았다. 흑인 매춘부도…

 

그렇게 매음굴 주인이 되어 흑인 매춘부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매음굴은 운영하던 중 백인 사업가

집에 방문하게 되고 흑인 아내 이사벨을 만난다.

 

이사벨과 그녀의 아이까지 있는 백인 남자를

급작스레 찾아 온 백인부인와 자식들…

 

이 곳에선 죽음이 아닌

흑인 아내에 의해 백인 남편이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감옥에 간 이사벨을 도우려 한나는 노력한다.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사벨을 죽음을 맞이하고

백인을 죽인 흑인을 동정하고 그 이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는 한나는 백인들 사회에서 차가운 눈길을 받는다.

 

그렇다고 흑인들에게 큰

호흥을 받지도 못한다…

 

 

변하지 않으려는 침묵

변하지 않길 바라는 증

 

 

한 사람의

목소리로는 쉽게 낙원이

될 수 없는 곳.

 

흑인과 백인 모두 서로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곳,

인종 차별,

백인과 남성의 폭력성과 부조리로 가득찬 곳,

그러함에도 침묵 속에서 켜켜이 쌓아지는 증오…

 

한나의 목소리에서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낙원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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